하루를 사는 에너지

요즘에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에너지다. 내가 하루를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지만 에너지가 좋은 날은 일주일에 2~3일 밖에 없다. 좀 더 효율을 높이고자 가능하면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 하고 잠을 푹 자려고 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지킬 수 있는 거 몇 가지라도 하려고 노력하지 약간은 좋아졌다. 이 글을 쓰는 늦은 오후, 오늘의 에너지는 양호한 편이다.

에너지는 마음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마음은 육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시덥지 않은 마음도 갑자기 생기를 찾을 때가 있다. 결국 몸과 마음의 균형에서 에너지가 온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을 하면서시간 탓을 많이 했지만 시간은 큰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시간은 많은데 힘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에너지가 있자면 어떤 점이 좋을까 첫째, 일상을 잘 꾸릴 수 있다. 일단 청소와 빨래, 설거지 시스템이 돌아가게 되면서 기분이 흡족해진다. 난 남들처럼 깔끔하게 사는 편이 아니지만 에너지가 없을 때는 정말 쓰레기처럼 산다. 그래서 보통의 환경에서 살려면 최소한 집안일 할 에너지는 있어야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는 일을 잘 할 수 있다. 힘이 없는 상태에서 꾸역꾸역 대충 쳐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일이 많지도 않은데 번아웃에 걸린다. 아주 조금 일을 해 놓고 큰 병 걸린 사람처럼 기진맥진한 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시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관심 있는 분야를 더 판다든지 취미 생활을 이것저것 하기도 한다. 에너지가 없으면 꼭 해야만 일만 딱 하고 누워버리는데 에너지가 많으면 일을 충분히 하고 여유롭게 다른 활동들도 한다.

Leave a Comment